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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세계그룹)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이마트가 괄목할 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8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경영 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이마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2%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 또한 7조2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상승하며 1분기 실적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가격, 상품, 공간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회장이 올해 경영 목표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한 이후, 그의 주문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 3월, 임직원들에게 "경기가 어렵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 상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에 집중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재투자해 고객 증가와 실적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가격파격 선언' 프로모션과 '고래잇 페스타'를 들 수 있다.
스타필드 마켓을 통한 공간 혁신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점, 용산점, 목동점 역시 각각 35%, 11%, 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할인점 부문의 1분기 고객 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 이상 증가했으며, 관련 영업이익은 53.7% 급증한 778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했으며, 고객 수 또한 3%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3월 말까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또한 이마트의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프리미엄 매장 론칭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신세계푸드 역시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