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이베스트투자증권, LS그룹 편입 기대감 '솔솔'

인사이드 / 이준현 기자 / 2023-05-11 11:48:05
◇ LS네트웍스,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신청
◇ 인수·매각·투자자 모색 등 다양한 방안 논의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LS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이로써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년 만에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대주주가 변경된다. 

 

거듭된 매각 실패에 G&A PEF 최대 출자자인 LS네트웍스가 직접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 LS네트웍스,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신청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를 기존 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말 기준 G&A PEF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61.71%를 보유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G&A PEF 지분 98.8%를 가진 최대 출자자다.

이번 대주주 변경이 승인되면 G&A PEF가 보유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전체가 LS네트웍스에 넘어가게 된다.

◇ 인수·매각·투자자 모색 등 다양한 방안 논의

하지만 LS그룹에선 인수 자체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008년 조성된 G&A PEF의 만기가 오는 6월 도래하면서, LS네트웍스가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르기 위한 절차를 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G&A PEF는 수년전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매각하려고 했지만, 매번 매각에 실패한 바 있다.

G&A PEF는 2008년 7월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위해 3350억원 규모의 G&A PEF를 조성했고 해당 펀드에는 LS네트웍스가 1010억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2012년 펀드 만기에 앞서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해 만기 2년 연장을 결정했고, 일부 출자자가 행사한 풋옵션 가운데 일부를 LS네트웍스가 사들였다.

이후 2015년 만기에도 매각에 실패하면서 LS네트웍스가 추가로 풋옵션을 사들여 G&A PEF의 최대 주주가 됐다.

LS네트웍스는 올해 6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인수나 매각, 제3의 투자자 모색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거듭되는 매각 불발로 G&A PEF의 최대 출자자가 된 LS그룹이 매각이 아닌 인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직접 인수해 조직을 정비해 더 좋은 가격으로 되팔 계획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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