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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축은행)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이 지난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차주들의 채무 상환 능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저축은행은 총 손실 397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84억 원 감소했다.
이는 조달 비용 감소와 이자 이익 증가, 부실 여신 증가폭 둔화에 따른 대손 비용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연체율은 전년보다 1.97%포인트 상승하여 8.52%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 대출 연체율은 12.81%로 크게 증가했다.
상호금융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8.2% 줄어든 1조556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신용사업부문에서의 대손비용 증가와 경제사업부문 적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또한, 상호금융 연체율도 전년도 대비 1.57%포인트 올라 4.54%를 기록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 정리 노력 등으로 하반기에는 연체율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었고, 자본 비율 등 손실 흡수 능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경공매나 자율 매각 등 부실 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자본 확충 및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