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서열 1위와 회동…에너지 협력·양국 관계 증진 논의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5-02-16 10:58:0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베트남 또 럼 당서기장을 하노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최고위 지도자들과 연이어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와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최 회장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당서기장을 만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 ▲박원철 SKC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명성 SK어스온 사장 등 SK 경영진들이 배석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관련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럼 당서기장은 "SK그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최 회장과 SK그룹의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SK그룹은 베트남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20년부터 베트남 남부 닌 투언 지역에서 131㎿(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으며, 해상풍력 발전소도 운영 중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은 베트남 15-2/17 탐사 광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럼 당서기장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은 항상 베트남에 대한 투자와 무역 등에서 선도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SK그룹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사회 및 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한국의 3번째 교역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로, 현재 8800여개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다.

최 회장은 이어 베트남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 총리와도 만났다. 찐 총리는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양국은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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