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총장 "흔들림 없이 역할 수행할 것"

피플 / 차혜영 기자 / 2025-05-21 10:53:16
심우정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탄핵심판에서 복귀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들의 잇단 사의 표명에도 검찰이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총장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은 전날 법무부에 사의를 전달했다.

두 검사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한 후 무혐의 처분한 일로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가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했다.

두 검사의 사의 표명은 지난 3월 13일 탄핵 심판 기각 결정 이후 업무 복귀한 지 약 2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무혐의 결정을 내렸으며, 이후 국회는 부실 수사를 이유로 같은 해 12월 탄핵 소추했다.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관련 공소권 남용 의혹으로 탄핵심판에 넘겨졌다가 복귀한 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검사의 퇴직 예정일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다음 달 2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들의 면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지검장 등은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정상 출근해 선거 관련 범죄 대응 등 업무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 총장은 취재진이 '대선 전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심 총장에 대해서도 지난 1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상태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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