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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두나무 검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에 대한 추가 검사를 예고했다.
이 원장은 "두나무는 자금세탁방지(AML)의 기본인 개인신원확인 4등 여러 절차 미비로 검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지금 거래소 한 군데를 검사 중인데 최대한 빨리 정리되는 대로 업비트 검사를 착수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전 검사 과정에서 적발된 시스템 미비점에 대한 개선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지나치게 제재적인 방향이라기보다 과거 IT시스템의 실패와 관련된 문제들이 제대로 개선이 돼 있는지, 불공정 거래 추출과 관련한 미비점 등을 검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을 근거로 두나무에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이석우 대표 문책 경고, 준법감시인 면직 등 직원 9명의 신분 제재를 통보했다. 특금법 위반 내용은 미등록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와 고객확인(KYC) 의무 위반 등이다.
이에 대해 두나무는 영업 일부정지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