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토스증권 커뮤니티 리딩방 같아"

피플 / 김혜실 기자 / 2025-03-27 10:39:10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키움증권 정기주주총회에서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리딩방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엄 대표는 전일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토스증권처럼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주들이 지적하자 이 같이 답했다. 

 

엄 대표는 "우리는 투자자들의 조급함을 부채질하는 게 아니라 (투자자들이 부를 쌓을 수 있게) 진정성을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경쟁사의 서비스를 폄훼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토스증권 지난해 커뮤니티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150% 증가해 180만명을 돌파하며 대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토스증권이 키움증권을 빠르게 위협하고 있어 위기 의식이 반영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토스증권은 최근 해외주식 점유율에서 키움증권과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키움증권 주주총회에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 대표가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은 함께 선임된 이현 부회장이 맡게 됐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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