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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풍)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영풍이 오는 2026년 3월까지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유동성을 높일 계획을 전면 발표했다.
10일 영풍은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소각 ▲10: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신뢰를 강화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영풍의 PBR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사주의 활용 가능성을 배제하고, 모든 주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또한, 액면분할로 인해 기존 1주당 5,000원이던 액면가는 500원으로 낮춘다.
이에 따라 더 많은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영풍은 제련사업 정상화, 신규 성장 동력 확보, 고려아연 경영권 회복 후 수익 확대, 환경 투자 종료에 따른 비용 절감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33년까지 매출 2조 원과 영업이익률 4.5% 달성을 목표로 삼았으며, 당기순이익의 30%를 배당 정책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주주 가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풍은 비철금속 산업 선두 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8천억 원 상당의 친환경 사업 투자를 계획했고 현재 4천억 원을 투입했다"라며 "폐수 무방류 시스템은 제련소에서 유일하게 영풍만 하고 있는 핵심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영민 대표이사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 장기적인 기업 가치 증대와 주주 친화 정책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