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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숙소 점검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나흘 만에 다시 경주를 찾았다.
16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1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북 경주를 방문해 각급 숙박시설과 서비스 준비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1일 첫 번째 현장 점검에 이은 후속 조치로, 김 총리는 실무인력과 기자단 숙소부터 정상급 숙박시설까지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살펴봤다.
특히 15일에는 APEC 준비지원단이 주관한 숙박시설 종사자 대상 맞춤형 서비스 교육 현장을 깜짝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교육 현장에서 "지난주 1차 현장 점검에 이어 다시 숙소 점검을 위해 내려왔다"며 "평소보다 더 바쁘고 어렵겠지만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외교관이란 생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컨시어지협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의전·접객 매뉴얼과 다국어 응대, 비상 대응법, 국제회의 일정 공유 등 글로벌 VIP 대상 현장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 총리는 식음료 등 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숙소에 대한 현황과 대응 방안을 보고받고, 기자단 등 실무인력이 최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호텔 종사자들의 서비스 교육 현장을 방문한 김 총리는 "K-APEC을 기존의 여느 정상회의 이상의 특별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며 "실무인력이 성심을 가지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개보수가 이뤄지는 모든 정상급 숙소를 꼼꼼히 둘러보며, 진행 중인 공정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컨시어지 등 서비스 시설이 부족한 연수원에 대해서는 고객서비스가 주요 호텔 수준으로 제공되도록 관련 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날 점검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외교부 관계자와 주낙영 경주시장, 경북도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시설 안내를 담당한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PRS 리모델링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9월 중에는 마무리 될 것"이라며 준비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16일에는 문화콘텐츠 준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