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사 장외파생 거래 2경6000조 '역대 최대'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06-10 10:17:18
사진=금감원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지난해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헤지(위험 회피) 수요가 늘면서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작년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1758조원(7.1%) 증가한 2경6461조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로 집계됐다.

 

파생금융상품이란 통화나 채권, 주식 등 기초금융자산의 가치변동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으로, 가격변동위험이나 신용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주로 활용된다. 특히 장외파생상품은 증권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개별 금융기관과 투자자 간 일대일 계약으로 거래되는 기초자산 파생상품이다. 

 

통화선도와 이자율스왑 거래가 지난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는 통화선도 거래 규모는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가 늘고 환율 변동성에 따른 헤지 거래도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021조원(6.0%) 늘어난 1경816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율스왑 거래는 작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헤지 거래가 늘면서 550조원(9.4%) 증가한 6424조원으로 집계됐다. 

 

상품별 거래규모는 통화 관련 거래가 1경9328조원(73.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이자율 관련 6558조원(24.8%), 주식 관련 469조원(1.8%), 신용 관련 36조원(0.1%) 등 순이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2경355조원(76.9%)으로 가장 거래 규모가 컸으며, 증권 4473조원(16.9%), 신탁 1196조원(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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