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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코웨이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의 자격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22일 코웨이는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에게 법령상 결격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코웨이는 '사외이사 후보자 겸직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현재 SBS와 한솔홀딩스의 사외이사, 그리고 애자일소다의 감사를 동시에 맡고 있다고 밝혔다.
상법에 따르면, 2개 이상의 다른 회사에서 이사, 집행임원, 또는 감사로 재임 중인 자는 상장회사의 사외이사가 될 수 없다.
코웨이는 특히 이 후보자가 제출한 확인서에 애자일소다 감사직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 후보자가 SBS 사외이사직을 사임하더라도, 주주총회 전까지 한솔홀딩스나 애자일소다 중 하나의 직을 추가로 사임하지 않으면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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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더불어 코웨이는 이 후보자의 과거 이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코웨이는 이 후보자가 약 3년간 3개 회사에서 겸직 활동을 했으며, 이후에도 2년간 위법한 겸직을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2개 회사의 임원직을 겸하면서 새로운 회사의 이사나 감사직을 맡았다"며 "이는 각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고 주주 권익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주주들에게 이 후보자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코웨이는 다음 달 31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에 따라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 후보자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한 상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