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로 신작 포문 연다

인사이드 / 차혜영 기자 / 2024-01-08 09:53:43
◇4분기 영업이익 컨센 하회 예상
◇PUBG 기존 IP 이익 창출 능력 견고
◇다크앤다커 모바일 시작으로 신작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크래프톤이 4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에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올해에는 인도 지역과 신작 마케팅에 따라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게임의 실적보다는 '다크앤다커 모바일'로 시작되는 신작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크래프톤 '지스타 2023' 키 비주얼. (사진=크래프톤)


◇ 4분기 영업이익 컨센 하회 예상

8일 대신증권은 크래프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366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997억원을 예상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209억원, 영업이익 1376억원으로, 상상인증권은 4373억원, 913억원으로 제시했다.

대체로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감소는 전년 동기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에 따른 콘솔 역기저에 기인한다.

다만 PUBG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펍지 PC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론도 맵 등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에 따라 연중 가장 높은 트래픽을 기록했고, 배그 모바일은 비수기 영향으로 인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부터 인도 지역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2024년 신작 출시 준비로 비용 효율화 단계는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2024년 이익률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 PUBG 기존 IP 이익 창출 능력 견고

힘든 업황에서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1~3% 감소하는데 그치며 선방했다. 이는 PUBG IP의 견고함 덕분이다.

PUBG는 중국 트래픽 감소와 인도 영업 부재로 모바일이 8% 감소했던 부분을 PC가 20% 증가하며 상쇄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든 PUBG는 끊임 없는 IP 콜라보와 대형 e스포츠 대회들의 주기적인 개최를 통해 유저 로열티를 유지 중"이라며 "중국 및 인도도 작년 하반기 영업력 회복이 확인된 만큼 올해는 소폭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캐시카우인 PUBG의 하향안정화는 피할 수 없으나, BGMI의 선전이 속도를 늦춰줄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료: 크래프톤

 

◇ 다크앤다커 모바일 시작으로 신작

크래프톤은 올해는 최소한 3개의 신작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필두로 하반기 인조이, 블랙 버짓, 그리고 내년초 서브노티카 3까지 모든 플랫폼에 걸쳐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승호 연구원은 "업사이드는 2분기 출시예정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달려있다"며 "넥슨과 IP관련 소송중인 다크앤다커는 1/4 게관위 등급을 받으며 2주 후 출시를 예고했는데, 국내외의 모바일 매출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출시 예정인 블랙 버짓으로 슈터 장르 1위 굳히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일고 있다.

크래프톤은 블랙 버짓을 트리플A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연내 콘솔과 PC 플랫폼을 통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용 연구원은 "블랙 버짓 흥행시 매출처가 두 개의 IP로 다변화되는 동시에 슈터 게임 매출 연 2조원 이상을 바라보게 돼 글로벌 1위 슈터 게임사로 등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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