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마이크로크레디트' 무슨 말일까?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7-14 09:43:18
소액대출, 빈곤 퇴치를 위한 금융의 씨앗
담보 없이도 가능한 소액대출,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 마이크로크레디트의 모든 것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소액대출(Microcredit)은 담보나 신용 기록이 부족한 저소득층에게 소규모 자금을 대출해 주는 금융 서비스다. 영어로는 Microcredit, Microlending, Microloan 등으로 불린다. 이는 빈곤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소규모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소액대출은 일반 은행 대출과는 달리, 대출 문턱이 낮고 상환 방식이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소액대출의 역사는 18세기 아일랜드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자신의 돈으로 자선 기금을 조성해 가난한 상인들에게 무이자 소액 대출을 제공했다. 현대적 의미의 소액대출은 1970년대 방글라데시에서 무함마드 유누스가 설립한 그라민 은행에서 시작되었다고 평가받는다. 유누스는 빈곤층에게 소액 대출을 제공하여 자립을 돕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은 2006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소액대출은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 대출(Traditional Loan)과 차별점을 가진다. 일반 대출은 담보와 신용도를 중요하게 평가하지만, 소액대출은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상환 의지를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 또한, 소액대출은 대출 금액이 적고 상환 기간이 짧은 반면, 일반 대출은 대출 금액이 크고 상환 기간이 길다. 금리는 소액대출이 일반 대출보다 높은 편이다.

소액대출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으로는 2008년 멕시코의 Compartamos 은행이 높은 이자율로 비판을 받은 사례가 있다. Compartamos 은행은 소액대출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면서 과도한 이자율을 부과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소액대출의 본질적인 목적이 빈곤 퇴치인지, 아니면 영리 추구인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소액대출은 기술 발전과 금융 포용 노력에 힘입어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소기업 증가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소액대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소액대출이 빈곤 감소와 금융 포용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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