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장 착공’ 현대모비스,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공급 나선다

인더스트리 / 이준현 기자 / 2024-04-24 09:31:36
26년 양산 목표 글로벌 고객사 전용 전기차 요충지로 활용
현대모비스 스페인 배터리시스템 공장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스페인에 공장을 착공한다.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공급을 위한 공장 설립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전동화 핵심부품 선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나바라(Navarre) 주(州)에서 폭스바겐에 공급할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BSA, Battery System Assembly)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는 스페인공장 착공식에는 마리아 치비떼(María Chivite) 주지사와 현지 정부 주요 인사, 고객사 임원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스페인 공장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방향인 ‘전동화’와 ‘글로벌 수주 확대’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폭스바겐과 대규모 BSA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전동화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BSA는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제어장치 등 전장부품을 합친 완제품을 의미한다.

고용량ㆍ고효율 배터리시스템은 전기차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정인보 스페인 전동화공장 법인장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장기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후속 차종은 물론 유럽지역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공장에 2030년까지 약 1700억원을 투자한다.

최첨단 전동화 설비기술도 구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스페인 공장을 글로벌 고객사에 특화된 전동화 표준모델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공장의 대지면적은 약 15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21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연면적은 5만 제곱미터로, 연간 최대 36만대의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곳에서 생산한 배터리시스템은 약 14킬로미터(km) 떨어진 팜플로나(Pamplona)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양산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된다. <자료제공=현대모비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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