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 가맹점주와 또 다시 법적 분쟁 직면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5-03-11 09:16:40
윤홍근 BBQ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제너시스BBQ그룹의 윤홍근 회장이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으로 또다시 법적 공방에 휘말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BBQ치킨 가맹점주 70여명이 최근 윤 회장이 이끄는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점주들은 본사가 원·부자재를 도매가보다 비싸게 공급하면서 막대한 유통 마진을 챙겼으며, 이는 가맹사업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접수된 이번 소송에서 BBQ 점주 68명은 제너시스BBQ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총 소송 금액은 6800만원이며, 각 점주는 최소 100만 원씩 본사에 부당하게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점주에게 공급하는 필수 물품을 적정 도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며 남기는 유통 마진을 의미한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이런 차액가맹금이 존재할 경우 정보공개서에 명시해야 한다. 그러나 점주들은 본사가 이를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법무법인 YK는 "BBQ 본사는 필수 물품 구매를 강제하면서도 가격 책정 및 유통 마진을 사전 협의하지 않았다"며 "이는 가맹사업법에서 규정한 사전 합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홍근 회장은 그동안 공격적인 가맹점 확장과 마케팅 전략으로 '치킨 제국'을 건설해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맹점주의 희생이 깔려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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