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어피니티와 ‘풋옵션 분쟁’ 종결 임박

피플 / 류정민 기자 / 2025-03-08 09:16:46
지주사 전환 가속화 기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교보생명이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사모펀드와의 풋옵션 분쟁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은 각각 보유하고 있던 교보생명의 지분을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사에 매각하며 분쟁 해소의 길을 열었다.

8일 보험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는 보유 중인 9.05% 지분과 GIC의 4.5% 지분을 매각했으며, 주당 매각 가격은 23만4000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당초 어피니티가 제시했던 40만원 이상의 풋옵션 행사가격과 대비해 상당히 낮아졌으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목표치였던 약 20만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어피니티 측은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원활한 소통과 합의를 통해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관계자는 "모든 이해 당사자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은 또한 IPP PE 및 EQT와도 협상을 준비 중이며, 이들과의 협상이 완료되면 약 7년간 지속된 풋옵션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풋옵션 갈등에서 벗어난 교보생명은 지주사 체제 전환 및 기업공개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가격으로 협상이 성사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피니티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기회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 도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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