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롯데건설, 부채비율 200% 이하로 개선...”부동산 PF 우발채무 여전”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5-04-03 09:05:23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롯데건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롯데건설이 건설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부채비율을 위험 수준으로 여겨지는 200% 아래로 낮추며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을 196%로 낮췄으며, 이는 2023년 말의 235.3%보다 약 4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브릿지론 비중이 높은 우발부채에 대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에 겪었던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롯데건설은 당시 부채비율인 264%와 비교해 약 7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차입금도 줄어들어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2조454억 원으로, 이는 이전 해보다 7635억 원 감소했으며 차입금의존도 또한 24%로 줄었다.

박현철 부회장은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출신으로, 지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룹에서는 그의 선임 시 "위험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다만, 남아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부채 문제는 여전하다.

특히 브릿지론 단계가 포함된 PF 우발부채가 대부분이며, 이는 사업 착공 전 단계로 가시성이 낮아 위험도가 크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금액이 여전히 과중하다"고 보고했다.

롯데그룹 역시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발부채 감축 계획을 세웠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올해말까지 PF 우발부채를 자기자본보다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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