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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1년여 간 지속된 경영권 분쟁이 4자연합 측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9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오너일가의 형제 측인 임종훈 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192만주를 4자연합 측 킬링턴 유한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거래는 주당 3만5000원, 총 매매대금 672억원(지분 2.81%)에 달하는 규모다. 거래 종결일은 2월 28일 또는 당사자들의 합의일로 예정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그룹 거버넌스 체계는 오늘 이후로 4자연합(송영숙, 신동국, 임주현, 라데팡스) 중심으로 완전한 안정화를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을 기점으로 한미약품그룹은 어떠한 분쟁도 발생할 수 없는 견고한 거버넌스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5%를 4자연합 측에 매각한 데 이어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4자연합 측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킬링턴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100만주를 350억원에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송영숙 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송 회장은 9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이로써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4자연합은 이러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미의 영속과 발전이라는 '일치된 방향성'의 가치를 위해 흔들림 없이 상호간 협력과 소통, 협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년여간 대주주간 오해로 불거졌던 상호 고소, 고발은 오늘 이후 모두 취하된다"며, 향후 건강한 기업 문화 조성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