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좀비기업 신속 퇴출…불법 공매도 엄정 차단”

피플 / 김혜실 기자 / 2025-02-12 08:53:08
불법 공매도 차단 및 ATS와 통합관리체계 구축 계획 발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증시 진입·퇴출 관리체계 개선과 불법 공매도 차단을 위한 중앙점검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혔다. 이는 자본시장의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서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자본시장 가치 제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한국거래소의 4대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 해외 증시 및 가상자산으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부실·한계기업 퇴출 강화 및 IPO 시장 건전성 제고 노력을 토대로 시장관리체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중점 과제로는 '상장폐지·IPO 개선안'이 언급됐다. 이는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개선안으로, 감사의견이 2회 연속 미달인 상장사의 즉시 상장 폐지 등 '좀비기업'의 신속한 증시 퇴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정 이사장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간의 차별화와 연계성을 고려한 시장관리체계 전반의 개선도 함께 검토하겠다"며 "자본시장 가치 제고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또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통해 불법 공매도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NSDS는 무차입 공매도, 호가 표시 위반, 업틱룰 위반 등의 점검 범위를 확대·자동화하며, 보고의무자의 보고 불이행이나 일부 누락, 기관시스템 정합성 검증도 더욱 정교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4일 출범 예정인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와의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자본시장의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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