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빌 게이츠 맞손, SMR 개발 가속화한다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5-03-12 08:46:04
HD현대·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 제조 공급망 확장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테라파워 첨단 SMR 기술 결합, 상업화 위한 제조 기반 구축 역할
HD현대가 최근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HD현대중공업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테라파워 빌 게이츠(Bill Gates) 창업자,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최고경영자 (사진=HD현대)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2일 HD현대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가 참석하여 양사의 공동 목표를 공고히 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로,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하여 전기를 생산한다.

이 기술은 SMR 중에서도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약 40% 적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풍부한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했으며, 지속적으로 SMR의 개발과 공급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HD현대의 우수한 생산기술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주요 기기의 최적화된 제조 방안을 연구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한 기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HD현대는 2024년 12월까지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될 예정인 원통형 원자로 용기에 대한 공급 계약도 체결한 바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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