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신규 대주주 등극

인사이드 / 김민영 기자 / 2025-03-31 08:39:33
“임원 보수나 배당금 확대 등을 요구할 전망”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3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신규 대주주가 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얼라인의 보유 지분율은 6.64%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얼라인의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가치는 약 272억원이다.

얼라인은 행동주의 펀드이다. 행동주의 펀드는 기업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낮추거나 의지가 박약한 기업에 투자해서 가치를 올리는 작업을 한다.

얼라인은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쳐서 성과를 이뤘다.

이수만(73) SM 창업주가 라이크기획을 통해서 SM에서 거액을 가져간다는 점을 얼라인이 지적했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은 SM이 2015~2021년까지 라이크기획에 983억원을 지급했다고 추정한다. 결국 SM은 라이크기획과 결별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런 이력이 있기에 시장은 단순히 얼라인이 스틱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 역시 단순하게 차익 실현일 목표였다면 투자 목적이 단순으로 기재했겠지만, 일반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 투자는 경영 참여보다는 개입 정도가 낮지만, 임원 보수나 배당금 확대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주주 구성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1대 주주는 도용환(68) 회장 등을 포함해 18.95%에 불과하다.

반면 2대주주인 미리캐피탈매니지먼트의 지분율은 10.78%에 달한다.

그는 이어 “이번의 얼라인과 미리캐피탈매니지먼트가 연대하면 지분율이 17.42%에 달한다. 도 회장 측 지분율과 격차가 1.5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진=구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28일 종가 기준 1년 수익률은 20.29%이지만, 한 달 수익률은 15.86%에 달한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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