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자회사 SLDT와 합병 추진…경영 효율성 강화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4-12-03 08:19:29
(사진=무신사)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패션 이커머스 기업 무신사가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와의 합병을 추진한다.


이는 솔드아웃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너지와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LDT는 지난 2일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무신사와의 합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무신사 측은 향후 법령 및 정관상 규정된 절차에 따라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5년 상반기 중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무신사가 최근 발표한 'OCMP(One Core Multi Platform)'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OCMP 전략은 복수의 플랫폼에서 공통된 영역을 연동 및 통합하여 운영 효율화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SLDT는 올해 초 비상 경영을 선포한 이후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1월부터 12월까지의 누적 영업 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43%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르면 2025년 상반기에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SLDT는 팀무신사 차원의 OCMP 전략 아래 운영 및 리소스 효율화에 주력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무신사, 29CM(이십구센티미터), 엠프티 등 팀무신사에서 운영 중인 다른 플랫폼과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 연동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무신사, 무신사 글로벌, 29CM, 솔드아웃, 엠프티 등 서비스 간의 유기적 연동을 통해 팀무신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의 다채로운 취향까지 연결해 나가는 여정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무신사는 패션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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