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I(7013 JP), 원전 부품 증산 위해 200억엔 투자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2-04 09:11:07
(사진=IHI)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중공업체 IHI가 원자력 발전소 핵심 부품 생산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200억 엔을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전했다.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원자로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IHI는 격납용기와 압력용기 등 원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요코하마 공장에서 생산 라인 추가 및 설비 업데이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품은 원자로 노심과 주변 설비를 보호하는 핵심 안전장치로, 극두께 강판과 스테인리스 판을 사용하며 철근 콘크리트 성형이 필요해 전 세계적으로 제조 가능한 기업이 제한적이다.

일본 내 원전 산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건설 중이던 36기가 모두 중단되며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서일본을 중심으로 원전 재가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도쿄전력홀딩스(9501 JP)의 카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호기도 재가동을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간사이전력(9501 JP)은 미하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차세대 원전 신설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런 변화에 따라 IHI 요코하마 공장의 직원 수는 약 800명으로 지난 몇 년간 거의 두 배 증가했다. 회사 측은 다른 부서에서의 배치 전환과 신규 채용을 통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 세계 원자력 발전 도입량이 2050년까지 최대 992기가와트에 달해 2024년 대비 2.6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발표했다. AI 보급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가속화되면서 안정적인 전력원으로 원자력이 재조명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미 양국 정부가 2025년 7월 합의한 5,500억 달러(약 85조 엔) 규모의 대미 투자·융자 계획도 IHI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IHI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업체인 미국 뉴스케일 파워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원전 대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건설하는 신형 원자로에 대한 부품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IHI는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유리 고화 설비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2026 회계연도에는 일본 원연(아오모리현 롯카쇼촌)의 재처리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26년 3월 회계연도 원자력 사업 매출 전망을 600억 엔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연결 전체 매출의 약 4% 수준이라고 밝혔다. IHI 관계자는 "원전 사업에는 사고나 정치적 상황에 좌우되는 위험이 있지만, 다른 사업과 균형을 맞추면서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산업 확대 움직임은 다른 기업들로도 확산되고 있다. 미쓰비시 중공업(7011 JP)은 2025 회계연도 원전 관련 사업에서 사상 최대인 200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각지 원전 재가동 지원과 핵연료 사이클 관련 사업이 중심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원자로 신설에도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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