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국민연금, 한국콜마 지분 11.84%→13.47% 확대...이유는

인사이드 / 류정민 기자 / 2025-04-04 07:58:45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국민연금이 한국콜마 지분을 확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지분율 확대는 K-beauty로 대변되는 한국 화장품 산업과 한국콜마엔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4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한국콜마에 대한 지분율을 11.84%에서 13.47%로 확대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지분율 확대에 투자한 금액은 약 238억원이다.  

 

(사진=타키온월드)


지난 3일 한국증시를 비롯한 세계 주요 증시가 급락했다.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징벌적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관세 발표 이후 S&P500 선물 은 -3.5%를 나스닥 선물은 -4.1% 하락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관세 부과로 화장품 업종 역시 단기적 충격은 받겠지만, 심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한국 화장품 업종은 매출 원가가 낮아 관세를 흡수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과거와 달리 한국 화장품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졌다.

실제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7억1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12억6300만달러(약 1조8600억원)의 프랑스를 제쳤다.

국내 화장품 업종 중에서도 한국콜마가 트럼프 시대에 적합한 종목으로 본다. 미국 현지 공장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 1공장은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매출 200억원으로 올리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2공장은 2분기 신규 가동에 따른 단기 비용 발생을 감안해도 중장기적으로 미국 법인의 체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조호진 대표는 “한국콜마의 제품 중에는 선크림이 있다”면서 “한국 선크림이 가진 소구점(selling point)은 한국콜마가 개발한 제형만의 특징으로, 선 케어에 있어서 한국콜마는 경제적 해자가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최근 인기 급상승 제품으로 부상한 선크림 대부분은 한국콜마가 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로 NH투자증권은 8만5000원을, 키움증권은 9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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