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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보 노디스크 로고. (사진=노보 노디스크)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내 경쟁 심화와 약가 인하 압박으로 올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3일(현지시간) 실적 사전 발표를 통해 올해 매출이 5~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환율 효과를 제외한 기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1.4% 감소보다 큰 폭이다.
이에 따라 미국 예탁증서(ADR)는 장중 한때 15% 급락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블록버스터 비만·당뇨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 경쟁 제품에 밀리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 감소는 2017년 미국 인슐린 가격 경쟁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일부 국가 특허 만료와 글로벌 가격 인하 압력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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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보 노디스크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다만 위고비 경구제는 출시 이후 17만 명 이상의 환자가 처방을 시작하며 시장 확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 회사는 신규 환자 유입이 대부분으로, 기존 주사제 매출 잠식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더우스타르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재무 지표에서는 역성장이 보이지만, 사업의 다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위고비 경구제의 초기 흥행을 강조했다.
또한 "구조조정과 조직 개편을 통해 성과 중심의 기업 문화 정착과 파이프라인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사업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경영진 개편도 단행했다. 미국 사업을 이끌던 데이브 무어는 퇴임하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출신의 제이미 밀러가 후임으로 선임됐다. 제품·포트폴리오 전략 총괄에는 머크 헬스케어 출신 홍 차우가 합류한다.
아울러 노보 노디스크는 최대 24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주가는 50.30달러로 14.64% 급락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