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파이브, 엔비디아 협력 속 몸값 급등…36억5,000만 달러 기업가치 인정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6-04-13 07:35:24
사이파이브. (사진=사이파이브)

 

[알파경제 = (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2015년 UC버클리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하고,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반도체 설계업체 사이파이브가 오픈소스 AI 칩 분야에서 기업가치 36억5,000만 달러를 인정받았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이파이브는 최근 4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으며, 이번 라운드는 초과 청약으로 진행됐다. 

 

사이파이브는 인텔의 x86이나 ARM이 아닌 RISC-V 기반 오픈소스 칩 설계를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다수의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헤지펀드가 참여했다. 라운드는 전 피델리티 매니저 개빈 베이커가 설립한 아트레이디스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D1 캐피털 파트너스, 포인트72 투리온, T. 로우 프라이스, 서터힐 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이파이브 AI 반도체 칩. (사진=사이파이브)

 

사이파이브의 사업 모델은 과거 ARM과 유사하게 칩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설계를 라이선스하는 방식이다. 2022년 3월 이후 첫 대규모 투자 유치로, 당시에는 기업가치 23억3,000만 달러로 1억7,5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그동안 RISC-V는 임베디드 시스템 등 소형 용도에 주로 쓰였지만, 사이파이브는 이번 자금과 엔비디아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사이파이브의 설계는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와 NVLink Fusion 서버 시스템과 호환된다.

 

업계에서는 인텔과 AMD가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대안적 개방형 CPU 생태계를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한 점이 전략적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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