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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에라 에너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전력 유틸리티 대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가 도미니언 에너지 인수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약 660억 달러로, 대부분 주식 교환 방식이다.
제안안에 따르면 도미니언 주식 1주는 넥스트에라 주식 약 0.8주로 전환되며, 주당 평가가는 약 76달러 수준이다. 합병 후 지분은 넥스트에라 기존 주주가 약 75%를 보유하게 되고, 소액의 현금이 추가된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미국 유틸리티 업계 사상 최대급 거래 중 하나가 된다. 부채를 포함한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4,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넥스트에라는 최근 아이오와에서 구글, 뉴멕시코에서 메타와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도미니언을 인수하면 미드애틀랜틱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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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언 에너지 로고. (사진=도미니언 에너지) |
넥스트에라는 플로리다 파워앤라이트(FPL)를 보유한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사로, 시가총액은 약 1,940억 달러다. 도미니언은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약 400만 고객에게 전력을 공급하며, 북버지니아의 '데이터센터 앨리'를 관할한다. 회사는 2030년대 말까지 최대 전력 부하가 현재의 두 배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스트에라 최고경영자(CEO) 존 케첨은 현 상황을 미국 전력 수요의 황금기로 규정해 왔다.
반면, 거래 성사는 연방 및 주 정부의 승인에 달려 있다. 특히 버지니아에서는 전력요금 인하와 데이터센터 부담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주지사 애비게일 스팬버거의 입장이 변수다.
에너지 및 정책연구소 사무총장 데이비드 포메란츠는 승인 시 버지니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비중이 미국 전체의 9~17%에 이를 전망이다. 버지니아는 이미 전력의 약 26%를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최대 59%까지 늘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