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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이 향후 5년간 인도에 150억달러(약 20조7천억 원)를 투자해 자사의 첫 인공지능(AI) 허브를 설립한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남부 항구도시 비샤카파트남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AI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확장형 에너지 인프라, 광대역 광케이블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구글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인도를 핵심 기술·인재 거점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전략에도 막대한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에 새로운 국제 해저 게이트웨이 건설 계획도 포함했다. 이는 구글이 이미 보유한 약 320만km(200만마일)에 달하는 지상 및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와 연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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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구글은 "이번 AI 허브 설립은 인도와 미국 양국 모두에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기회를 창출하며, 차세대 AI 기술 혁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번 허브를 통해 인도 기업과 이용자에게 구글의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구글의 투자는 인도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완벽히 부합한다"며 "AI의 대중화를 이끌고, 모든 시민이 첨단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주가는 244.15달러로 3.20% 상승 후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