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O(5332 JP), 호르무즈 해협 긴장 여파로 유닛 욕실 수주 중단

일본 / 우소연 특파원 / 2026-04-14 08:31:37
(사진=토토)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TOTO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자재 수급난을 이유로 유닛 욕실 제품의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4일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해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프타 기반의 용제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생산 공정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TOTO는 지난 13일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유닛 욕실 주문 중단 사실을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욕실 벽면과 천장 마감용 필름 접착제, 욕조 코팅제 등에 필수적인 용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 따른 결정이다. 현재 수주 재개 시점은 미정인 상태다.

TOTO 관계자는 원자재 조달 전망에 대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태가 화장실 등 위생 도자기 제조 부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프타는 국내 공급량의 40% 이상을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조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수요 4개월분을 확보하고 석유 비축분 방출 및 대체 조달처 확보에 나섰으나, 화학 제품의 복잡한 사양과 품목별 재고 편차로 인해 현장의 수급난은 여전한 상황이다.

업계 전반으로도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키친·배스 산업회에 따르면 2024년도 국내 유닛 욕실 출하량은 약 137만 대에 달한다. 업계 대기업인 LIXIL은 자조 노력의 범위를 크게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생산 및 출하 제한과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리냅(7955 JP)과 타카라 스탠다드(7981 JP) 등 주요 제조사들 역시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건축자재 업계 전반의 비용 상승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아사히카세이 홈즈는 단독 주택 판매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며, 창틀 제조사인 YKKAP 등도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통상 단독 주택 건축비의 60%를 자재비가 차지하는 만큼, 이번 공급망 혼란이 주택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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