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뿔난 티웨이 소액주주연대, 금감원에 대명소노·예림당 시장교란 신고

인사이드 / 차혜영 기자 / 2025-02-19 23:44:3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가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대명소노와 예림당(티웨이홀딩스) 양측을 금융감독원에 시장교란행위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날 오후 금감원에 대명소노와 예림당을 시장교란행위(시세조종)로 조사를 요청했다”면서 “앞서 티웨이항공은 주주서한 회신을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암암리 협상에 나섰고 이는 주주기만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예림당이 대명소노와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에 나서면서 사실상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이 종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날인 18일 티웨이항공 주가는 무려 20% 넘게 빠지면서 소액주주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이 주주들을 기만하고, 뒷거래를 통해 큰 피해를 안겼다는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애초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소액주주연대(지분 3.46%) 입장에서 큰 아쉬움이 남게 된 셈이다.

티웨이홀딩스 최고경영자는 알파경제와의 통화에서 “(조선비즈 보도와 관련)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2025년 2월 17일자 [단독] 티웨이 경영진 “대명소노에 지분 매각…아무것도 확정 안돼” 참고기사>

이후 티웨이항공은 같은날 오후 6시경 해명 공시를 통해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해볼 때 양측이 매각가와 티웨이홀딩스 포함 여부 등 세부사항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대명소노)

대명소노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양측이 협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서준혁 회장의 인수 의지가 강해 조만간 결론이 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2025년 2월 7일자 [현장] “서준혁 대명소노, 티웨이 인수 의지 확고”…소액주주연대 ‘주주서한’ 발송 목소리 키워 참고기사>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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