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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후보 캠프가 홍 전 시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거절 의사 표명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미 국민의힘에서 나왔고, 이번 대선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며 "내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대선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홍 전 시장이 미국 출국 계획을 바꿔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홍 전 시장이 직접 선대위원장직 수락 불가 입장을 밝히자 캠프 측은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홍 전 시장 측은 "김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제안했지만, 맡지 않는다고 했다"며 "내일 예정대로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과정에서 탈락한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다음날인 30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5일 "43년 전 검사로 출발한 인생 1막, 30년 전 신한국당 입당으로 시작한 정치인생 2막을 마무리하고 인생 3막 구상을 위해 미국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