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트럼프 당선 가능성 커지자...美 전기차 정책 뒤바뀌나

인사이드 / 김종효 기자 / 2024-07-14 22:40:15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미국 대선의 향방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IRA와 내연기관차 신차 금지 등 현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 방향이 모두 뒤집힐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에 대한 투자를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10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매입 수량은 보통주 25만5428주이며, 취득기간은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이다. 대규모 자사주를 불과 3개월 만에 매입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시장은 환호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해당 공시는 직후 주가는 38만9500원에서 13분만에 39만6500원으로 2% 상승했다”면서 “포스코홀딩스는 취득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한다고 연이어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와는 별개로 기존 보유한 자사주 525만주를 2026년까지 소각한다고 밝혔다. 525만주는 전체 발행 주식의 6%에 해당하며 금액으로는 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지만, 포스코홀딩스의 이날 주가는 0.13% 오른 39만2000원에 그쳤다.

조호진 대표는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을 내 놓은 근본적 배경에는 주가 하락이 있다”면서 “작년 7월 25일 포스코홀딩스는 65만8000원을 고점으로 주가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주환원책을 내 놓은 12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40% 하락했다. 이는 에코프로 주가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2차전지의 최종 소비재인 전기차의 매출과 부정적 전망이 주가 하락으로 귀결됐다.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과 경쟁 상품인 내연기관의 신차 판매 금지에서 매출과 주가가 부양됐다.

조호진 대표는 “하지만, 미국은 물론, EU까지 기존의 정책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특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IRA와 내연기관차 신차 금지를 모두 뒤집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올 11월 대선 전까지는 2차전지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평가이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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