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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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경영권이 바뀐 남양유업이 주주 친화정책을 연달아 내 놓고 있다.
19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입 기간은 이날부터 6월 18일까지이다.
매입 대상은 보통주 27만8164주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두 차례 자사주를 매입해 총 432억원 규모를 소각했으며 10월에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활해 주식 유동성을 확대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한앤코와 홍원식(75) 전 회장 사이에 경영권 분쟁은 대법원까지 갔다”면서 “지난 2021년 5월 홍 회장은 한앤코에 지분을 넘기기로 계약했지만, 돌연 이를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한앤코는 홍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작년 1월에서야 대법원은 한앤코의 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 한앤코는 회사 정상화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주주 친화정책을 펼쳤다. 이미 작년 두 차례 자사주를 매입해 총 432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작년 10월에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해 유동성을 늘렸다. 작년에는 연결 기준으로 6년만에 순익을 기록했다.
공시가 적용된 19일 남양유업은 7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한앤코가 인수하겠다고 나선 2021년 7월보다 높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 친화적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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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이 소식에 남양유업 주식은 19일 장 초반 4.15% 상승하며 7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7만7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