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단행 단행 불구, 낮은 배당 정책 고수”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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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키온월드)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거푸집의 대명사 삼목에스폼이 작년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연대가 주당 2100원 현금배당을 제안했다.
◇ 작년 매출 4439 영업이익 1260억원 호실적 달성
5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목에스폼은 작년 매출은 4439억원에, 영업이익은 12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31.4%와 85.1%가 성장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작년 부동산 경기가 불황이었지만, 삼목에스폼이 호실적을 거뒀다”면서 “특히, 4분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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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키온월드) |
삼목에스폼은 알루미늄 거푸집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해당 분야 시장에서 삼목에스폼의 점유율은 43%이다. 2위는 금강공업으로 30%이다.
삼목에스폼은 호실적에 대해 “사업 부문별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삼목에스폼은 이날 8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당 300원을 배당한다고도 밝혔다. 시가 배당률은 1.81%이다.
삼목에스폼의 이런 조치들은 소액주주를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호진 대표는 “삼목에스폼은 김준년(50) 회장이 12.75%를, 에스폼㈜이 46.50%를 각각 갖고 있다”면서 “에스폼은 김 회장이 지분 69%를 갖고 있고, 실질적으로 김 회장이 삼목에스폼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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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에스폼 안성 사업장. (사진=삼목에스폼) |
◇ “물적분할 단행 단행 불구, 낮은 배당 정책 고수”
김 회장은 아버지 고(故)김용현(85) 전(前) 창업주에게서 지분을 받았다.
김 창업주가 2009년 사망하면서 보유 지분 전량인 216만900주를 김 회장이 상속 받았다. 기존 보유 지분을 포함해, 김 회장은 당시 지분율로는 29.33%를 가지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김 회장은 사명을 삼목정공에서 삼목에스폼으로 변경했다. 이후 김 회장은 물적 분할을 단행해 에스폼을 거쳐서 삼목에스폼을 지배하는 구조로 바꿨다.
하지만, 김 회장은 이익 대비 낮은 배당 정책을 고수했다. 때문에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가 결성됐다.
소액주주연대는 주총을 앞두고 4가지의 주주 제안을 제시했다. ▲제1호 의안 현금배당 주당 2100원 ▲제2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제3호 의안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 ▲제4호 의안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김태호 선임의 건(분리선출의 방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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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지난 4일 삼목에스폼은 상한가인 2만37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수익률(YTD)은 삼목에스폼이 44.78%이고, 금강공업은 14.51%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