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美, 중국산 태양광 제재...OCI홀딩스 ‘반사이익’ 기대

인사이드 / 김종효 기자 / 2024-05-28 06:45:23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미국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태양광 분야까지 중국 제재를 강화하면서 태양광 업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AI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 확대가 점쳐지면서 태양광이 대안으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사진=타키온월드)


◇ “국민연금, OCI홀딩스에 대한 근본적 시각 변화 없어”

2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OCI홀딩스의 주식 1만3000여주를 줄였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국민연금은 13억원을 마련했고, 지분율은 10.05%에서 9.98%로 감소했다.

OCI홀딩스는 작년 5월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적 분할을 했다. 기존의 주력인 태양광은 OCI홀딩스에 남고, 화학 분야는 OCI가 가져갔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국민연금이 OCI홀딩스에 대한 근본적 시각이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국민연금은 지난 21일 149주를 매수하면서 지분율이 10% 상회를 유지했다가 같은 날 1만3199주를 매도하면서 지분율을 10% 이하로 낮췄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운용을 이원화하고 있다. 자금의 30%는 국민연금이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다른 자산운용 기관에 위탁 운용한다.

그러다 보니, 일시적으로 지분율이 10%가 넘으면서 불가피하게 매도하는 경우가 있다.

국내 규정은 지분율이 10%가 넘으면 주요주주로 간주해 규제가 강화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관들은 지분율 10% 넘기기를 꺼려 한다.

지난 6개월간 국민연금의 OCI홀딩스 지분 추이를 보면 올 2월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신한투자증권, IEA)


◇ 중국 태양광 제재 강화·데이터센터 전력 주목…OCI홀딩스 수혜

OCI홀딩스의 주력 상품인 태양광 모듈은 연초에 전망이 나빴다. 중국산 태양광 모듈이 저가 공세를 펼친 결과였다.

하지만, 최근 두 가지 이슈로 태양광 업종이 기대를 받고 있다. 하나는 미(美)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태양광 분야까지 중국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조호진 대표는 “중국이 미국 제재를 피하고자 동남아를 거쳐서 미국 시장에 진입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바이든 정부는 우회한 중국산 태양광 제품까지 제재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AI로 검색하면 기존 검색보다 전기 소모가 10배나 증가한다”면서 “최첨단 시대에 전기가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의 비중이 5%이지만, 26년에는 6%, 30년에는 1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태양광발전이 대안으로 떠 올랐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다른 발전 방식보다 전력망 의존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구글)

이 때문에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종목인 퍼스트솔라(First solar)는 지난 한 달 수익률이 53.04%에 이르렀다. OCI홀딩스도 3.63%이다.

OCI홀딩스의 목표주가로 미래에셋증권이 14만3000원을,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5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주요기사

[분석] 이번주 초미의 관심사 FOMC, 인하 후 긴축 강도 축소 전망
[전망]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증권업 리스크 해소 국면
[현장] "개인정보 유출 없다더니"…하루만에 말 바꾼 KT
[분석] 신정부 허니문 기간 종료, 단기 주가 변동성 대비
[심층] PG업계,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반발..."본질 벗어난 규제"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