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베트남 진출 본격화…아시아 해저인프라 시장 공략

인더스트리 / 박미란 기자 / 2025-07-21 20:57:39
LS전선과 시너지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술력과 설비 투자로 시장 주도권 확보”
(사진=LS마린솔루션)

 

[알파경제=박미란 기자] LS마린솔루션이 베트남 영업소를 개설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인프라 시장 공략에 본격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지역은 해저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도서국 간 장거리 전력망 연계, 해상풍력 확산, AI 데이터센터 증가, 글로벌 빅테크의 해저 통신망 투자 확대 덕분이다.

특히 싱가포르가 재생에너지 수입 확대를 선언하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싱가포르까지 연결되는 ‘장거리 HVDC(초고압직류) 해저 송전망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오는 2035년까지 총 4GW의 재생에너지를 수입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2GW), 캄보디아(1GW), 베트남(1.2GW) 등으로부터 청정에너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해저케이블 시스템 시장은 2022년 62억 6466만 달러에서 2030년 160억 4015만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12.5%의 높은 성장률이다.

해저 전력케이블 시장 역시 2025년 141억 2000만 달러에서 2037년 431억 7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해외 전력망 시장 진출에 성공했으며, 2조 5000억원 규모의 후속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3458억원을 투입해 케이블 적재량 1만3000톤급의 세계 최대급 HVDC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LS마린솔루션은 이달 30일 유상증자 2차 발행가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LS마린솔루션 주가가 오르면서 유상증자 규모는 3000억원 안팎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해저케이블 시공은 수심, 조류, 지형, 기상 등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이뤄지는 고난도 작업으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이 필수"라며 "이번 베트남 영업소 개설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 수주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박미란 기자(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삼성전자, IFA 2025서 혁신상 26개 수상
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中 허가 획득
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도출…조합원 찬반투표 앞둬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논란…”결국 소비자에 책임 전가”
관악구 피자집 살인, '피자먹다' 본사·가맹점 간 갈등이 불렀나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