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 대표, 가족에 주식 2만2000주 증여…”증여세 부담 줄어”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4-06-06 20:46:26
종가 기준 45억8700만원 상당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사진=에코프로)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가족에 45억8700만원 규모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 주가 하락을 통해 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김병훈(62)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배우자와 자녀에게 에코프로비엠 주식 2만2000주를 증여했다.


해당 증여는 지난달 27일 이뤄졌으며, 당시 종가는 20만85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증여액은 약 45억8700만원에 달한다.

김병훈 대표는 경북대를 졸업한 후 동부증권을 거쳐 2008년 에코프로 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기획관리 본부장과 전무를 역임하고, 2020년 3월 사장에 임명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지난 2022년 12월에는 대표이사가 됐다. 중간에는 에코프로비엠의 각자 대표를 맡아 활동했으며, 현재는 다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대표로 재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력은 김병훈 대표가 이동채(65) 에코프로 창업주의 최측근임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사진=에코프로)

국내 세법에 따르면 주식을 증여받은 수증자는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증여세 산정 기준은 증여 발표일 전후 2개월의 평균 주가이다.

조호진 대표는 “이에 따라 증여자나 수증자 모두 증여 발표일 이후 2개월간 주가가 하락하기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공시는 김병훈 대표가 이런 시점을 고려해 증여세 부담을 줄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작년부터 에코프로그룹을 비롯한 2차 전지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기차의 수요 감소와 고금리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올해 미국 대선 결과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무력화하고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구글)

지난 5일 종가 기준 올해 수익률(YTD)은 에코프로비엠이 -28.40%, 에코프로가 -21.16%, 포스코홀딩스가 -21.93%를 각각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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