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KG스틸, 배터리팩 700억 투자...양산제품, KG모빌리티 전기차 탑재 유력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3-10-18 19:22:03
KG 모빌리티의 전기 SUV 토레스 EVX. (사진=KG 모빌리티)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KG스틸이 신규 사업으로 배터리팩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KG스틸이 배터리팩 사업에 7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해당 사업에는 계열사인 KG ETS도 관여할 전망이다. 

 

이날 KG스틸은 KG ETS에 754억원을 대여한다고 밝혔다. KG ETS는 환경기업이다. 하지만, KG모빌리티가 KG ETS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KG ETS도 배터리팩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결국 차입 자금은 KG스틸의 배터리 팩 사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KG그룹은 작년 쌍용차를 인수했다. 사명으로 KG 모빌리티로 바꿨다.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 보였다.

이번 배터리팩 사업으로 양산하는 배터리 팩이 KG모빌리티의 전기차에 탑재될 전망이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토레스EVX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최근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은 급락했다. 요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원자재인 리튬 가격 하락이다. 마치 유가 하락이 정유주의 마진을 줄여서, 정유주들이 하락하듯이 리튬 가격이 2차 전지 전체의 하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차 전지 종목이 하락하는데 일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2차 전지 지원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2차 전지의 상승은 법으로 보장된 전동화가 견인했다. 그런데 이를 백지화하거나 대폭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2차 전지 하락을 부추겼다.
 

KG스틸, KG ETS 올해 주가 차트. (사진=구글)


신규 사업 전망을 밝힌 KG스틸은 18일 26.41% 상승했다. 올해 수익률은 KG스틸이 34.55%와 KG ETS가 36.63%를 각각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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