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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자)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카드 업계를 대표하는 비자가 예상치를 상회한 4분기 이익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보복성 여행 수요가 나타나는 가운데 비자는 다가오는 경기 침체와 생활비 위기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면서 4분기 이익 예상치를 상회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비자는 9월 30일에 끝난 분기 동안 조정된 주당 2.33달러의 이익을 기록해 예상치인 주당 2.24달러를 상회했다.
비자는 또한 분기별 배당금을 주당 0.52달러로 16% 인상하고 25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다년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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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수 비자 최고재무책임자. (사진=비자) |
◇ 여행 증가 및 견고한 소비자 지출로 인한 수익 개선
비자의 최고재무책임자 크리스 수는 이번 분기 미국의 인바운드 여행 회복이 가속화됐고, 아시아 여행도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는 분석가들과의 통화에서 "거시적으로 우리의 전망에서 불황은 없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 비자의 결제 규모는 9% 증가했으며, 여행 수요의 지표인 유럽 내 거래를 제외한 국경 간 거래 규모는 18% 급증했다.
러닝포인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의파트너 겸 최고 정보 책임자 마이클 애슐리 슐먼은 "실업률 수준은 낮고 임금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연휴 기간 동안 소비자 지출은 특히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이익을 발표했다. 경쟁사 마스터카드의 실적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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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자) |
◇ 비자, 암울한 경제 전망에도 큰 타격 없어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내년 경제 전망이 갈수록 높아진 금리 환경에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는 반면, 소비자 지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지불 규모를 지속시키고 있다.
최근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통상적으로 거래 달러 가치에 일정 비율을 부과하는 카드 회사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에드워드 존스의 기술분석가 로건 퍼크는 “인플레이션 완화 때문에 올해 대부분은 역풍이었다”고 전제한 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내년 비자에 대한 역풍은 보다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자 주가는 초기 이익을 일부 상실한 후, 변동성이 큰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마지막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