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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장영실함을 시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 김 총리, 카니 총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가 발주를 준비 중인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한화오션은 이 사업의 적격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상태다.
이날 시찰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동행해 한국 정부의 안보·국방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김 총리와 함께 선박 조립공장과 3천600t급 잠수함 '장영실함' 내부 등을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김동관 한화오션 부회장이 직접 시설을 안내했다.
카니 총리는 김 부회장에게 "사업 논의도 중요하지만 한화와 더 크고 깊은 관계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작업 규모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건조 중인 잠수함 선체를 두고 "핵추진잠수함으로 만들려면 폭이 어느 정도 더 커져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카니 총리의 이번 방문은 캐나다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카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잠수함 사업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희망 의사를 밝혔고, 카니 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조선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한 바 있다.
이날 방문에는 캐나다 측에서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 주한대사가, 한국 측에서는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