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日 나가이시와 디지털 트윈 방재 협약 체결

인더스트리 / 박미란 기자 / 2025-08-07 17:51:11
드론·AI·3D 기술로 실시간 재난 대응
도시 안전관리 새 모델 제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알파경제=박미란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야마가타현 나가이시, NTT 동일본, NTT e-드론 테크놀로지, 한국수자원공사와 디지털 트윈 기반 방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빈번해진 자연 재해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등 복합적 방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나가이시는 폭우로 인한 반복적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드론 촬영 데이터를 사용해 도시를 고정밀 3D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게 된다. 수위, 강수량, 강설량 등 실시간 데이터도 연동해 통합 분석·관리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침수 예측과 홍수 시뮬레이션 등 수자원 관리 솔루션을 담당한다. NTT e-드론 테크놀로지는 항공(드론) 데이터 제공을 맡는다. NTT 동일본은 프로젝트 총괄과 방재 인프라,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나가이시는 실증 지역으로서 행정 데이터를 제공하고 시스템 검증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재난 발생 전 사전 예측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방재 환경 구축이 목표다. 각 기관은 전문성을 살려 유기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통합 방재 시스템은 평상시와 재난 시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페이즈 프리’ 환경을 지향한다. 향후 도시 계획, 인구 분석 등 ICT 기반 도시 관리 분야로도 확장이 기대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협약은 구체적 구현보다는 방향성과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초기 단계”라며 “현재 나가이시 프로젝트의 경우, 재난 이전-중-이후 단계별 시나리오 및 자동 알림 기능 등은 앞으로 구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기존 ‘클로바 케어콜’ 등의 AI 복지 서비스와 기술적으로 연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 케어콜 사용자가 외부에서 쓰러졌을 때, 디지털 트윈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으로 “현재로서는 예시 수준의 청사진일 뿐, 실제 구현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서 일본 이즈모시와 함께 AI 돌봄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한일 민관·기업이 참여하는 첨단 ICT 융합형 재난 대응 사례로 평가된다.

 

알파경제 박미란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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