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최우선 과제는 물가안정…계엄사태 후 60개 업체 가격 인상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6-05 17:39:40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1%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부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습니다. 올해 1월 2.2%에서 시작해 2월 2.0%, 3월과 4월 2.1%를 기록한 뒤 5개월 만에 1%대로 하락한 것인데요.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석유류 물가는 작년보다 2.3% 하락했고, 농산물 물가도 4.7% 내렸습니다. 배추와 파 등 채소류는 5.4%, 사과와 배 등 과실류는 9.5% 각각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먹거리 물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4.1% 올라 지난달과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외식 물가도 3.2%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 기여도는 각각 0.35%포인트와 0.46%포인트로 합계 0.81%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 1.9%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축산물 물가는 작년 대비 6.2% 상승해 2022년 6월 이후 3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돼지고기 8.4%, 수입소고기 5.4%, 국산소고기 5.3%, 계란 3.8%, 닭고기 3.7% 등 모든 품목이 올랐습니다. 수산물 가격도 6.0% 상승했습니다. 김이 18.0%, 고등어가 10.3% 오르는 등 주요 품목에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업체는 60곳을 넘었습니다.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 가격을 9% 인상했고,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 등 17종을 올린 데 이어 이달 스프 가격도 올렸습니다. 롯데웰푸드는 8개월 새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일부 초콜릿 제품을 42%나 올렸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식품업계에서 원재료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라며 "원재료 할당관세 적용과 가격 인상 시기 조정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습니다. 식품류가 3.0%, 식품 이외 제품이 1.9% 각각 올랐습니다.

이처럼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고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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