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AI 전담 조직 신설…스마트 제련소 전환 가속

인더스트리 / 박미란 기자 / 2025-08-12 17:08:07
UNIST와 협력해 임직원 AI 역량 강화·전문 인재 양성
4족 보행 로봇 ‘스팟’ 도입으로 안전·효율성↑
(사진=고려아연)

 

[알파경제=박미란 기자] 고려아연이 인공지능(AI) 전담 조직 신설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스마트 제련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달 초 TD기술본부 산하에 IT·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AI전략팀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AI전략팀은 온산제련소 융합혁신팀과 협력해 AI 기술을 활용, 설비 진단과 공정 개선 등 업무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9월 2일부터 약 4개월간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AI 이론부터 산업현장 적용 사례에 이르는 실무형 AI 전문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 이후에는 실제 공정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기반 실습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과 UNIST는 AI 및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공동연구, 기술자문, 인재 육성, 조직문화 개선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며, AI 기술 내재화와 기술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전 세계 최초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도입해 현장 안전과 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스팟은 초음파 센서, 적외선 카메라, 유해가스 감지기 등 고성능 센서로 466개 점검 포인트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순찰하며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드론, 자율 주행 차량 등과 연계한 AI 및 로봇 기반 통합 점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AI 전담 조직 신설과 UNIST와의 협력, 그리고 첨단 로봇 도입을 통해 데이터 기반 경영 역량과 기술 중심 조직 문화를 강화하며, 스마트 제련소의 성공적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UNIST도 산업 현장 맞춤형 AI 인재 양성으로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스팟이 현장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성과와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추가 도입이나 신기술 도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차기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 가능한 사안이 아니며, 필요 시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관계자는 공정 개선이나 안전 관리 측면에 대해 현재 스팟을 통해 안전 취약 구역 점검과 위험 감지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드론·자율주행차량 등과 연계한 AI·로봇 기반 통합 점검 체계 개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박미란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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