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작년 3~4월 尹 비상조치 필요성 언급…”적절치 않다고 의견 피력”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2-11 17:09:2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총선을 앞둔 시점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비상조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실장은 당시 “(비상계엄 등)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11일 오후 2시께 진행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제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 측이 '비상한 조치' 발언이 있었는지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비상계엄)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으나, 그런 취지로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계엄까지는 생각을 못했고 어떤 경우이든 적절하지 않다고 제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말~4월 초에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만찬에서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군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나'는 취지의 윤석열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를 수긍한 것이다.

신 실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자신을 비롯해 수석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말렸다고 말했다.

그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좋은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고 본능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또 "TV를 통해 의원, 시민, 요원이 섞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빨리 해제해야 우발 사태가 나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대통령에게 빨리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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