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테마파크·MTB 대회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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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나용평) |
[알파경제=박미란 기자] 모나용평(대표 임학운)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600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나용평은 14일 공시를 통해 반기 매출이 1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2억 원으로 84%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95억 원으로 196% 가까이 늘며 흑자 구조를 안정적으로 확립했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지난 6월 완공된 프리미엄 콘도 ‘루송채’다. 공사진행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식되던 매출이 준공 시점에 집중 반영되면서 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루송채는 고급 설계와 프라이빗 공간 구성으로 고객 수요를 확보하며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리조트 운영 부문도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모나용평은 겨울철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하계 특화 액티비티를 확대하고 국제 산악자전거 대회 ‘UCI MTB 월드시리즈’를 유치하는 등 사계절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모나용평은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나용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루송채 이후 신규 부동산 분양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고창시와 함께 종합 테마파크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콘도를 건축·운영하고, 골프장·리프트 등과 함께 복합 관광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비(非)리조트 사업 확장과 관련해 “발왕산 김치, 수국차, 곤드레 만두 등 자체 PB 상품을 개발해 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웰니스 관광 수요가 커지고 있어 웰니스 콘텐츠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모나용평 관계자는 “올해 5월 말레이시아 파크로얄 호텔과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 클럽, 로열 셀랑고르 골프 클럽과 MOU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권 프리미엄 관광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회원들의 글로벌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나용평은 아시아 최초로 ‘UCI MTB 월드시리즈’를 유치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5월 대회를 개최한다.
모나용평 관계자는 “선수단과 스태프 약 1,000명, 관람객 1만~1만5천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여름 시즌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제공=모나용평>
알파경제 박미란 기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