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박대준 단독 대표 체제 전환…정치적 외풍 차단 시도?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5-27 17:01:50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쿠팡이 박대준 신사업 부문 각자 대표를 단독 대표로 선임하며, 이사회 의장직까지 겸임하게 했다. 이는 2025년 5월 26일 발표된 내용으로, 국내 사업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강한승 전 대표는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Inc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신성장 사업 확대에 전념할 예정이다. 쿠팡 측은 강 전 대표의 글로벌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가 해외 시장 공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한승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도 인연이 있다. 강 전 대표는 2020년 11월 쿠팡에 영입된 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쿠팡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2년 한미 정상회담 만찬에 5대 그룹 회장들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 전 대표의 미국 쿠팡Inc 이동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쿠팡이 정치적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및 탄핵 심판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어, 정권 교체 시 쿠팡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쿠팡은 현재 알고리즘 조작 혐의, 택배노동자 불법행위, 산업재해 은폐 의혹, 블랙리스트 운용 등 여러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따라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알려진 강한승 전 대표를 미국 본사로 이동시키고, '원조 쿠팡맨' 박대준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한 것은 정치적 외풍을 차단하려는 김범석 의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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