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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미란 기자]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 경제인과 정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총 8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참가자들은 AI, 디지털 산업 전환,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MOU는 베트남 측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한상의가 직접 연계하거나 지원한 개별 사례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은 “디지털·첨단산업·공급망·에너지가 양국 협력의 핵심”이라며 민간 부문의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은 AI, 반도체, 디지털 금융,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번 포럼 이후에도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대통령 답방이나 고위 인사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과의 교류 자리를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며 “현지에 설치된 대한상의 베트남 사무소를 중심으로 진출 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AI·디지털·친환경 분야에서 참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에 대해서는 이미 시행 중인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기업 간 소통과 정보 공유를 위한 ‘소플(SoPL)’과 국내외 기업이 사업 정보, 입찰, 교류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KCCI 글로벌 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KCCI 글로벌 스퀘어’는 전 세계 프로젝트 정보와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 AI 챗봇 검색 기능과 국가별 맞춤 정보관을 통해 효율적인 정보 활용과 협업 기회를 지원한다.
대한상의는 “이번 포럼이 양국 경제 협력의 물꼬를 튼 만큼, 후속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박미란 기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