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햄 던지면 맞으려 했다"…더본코리아, 백종원 사과도 못 막은 바닥 모를 하락세 : 알파경제TV [분석]

TV / 영상제작국 / 2025-04-01 16:39:0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더본코리아가 상장 후 원산지 허위 표시 및 백종원 대표의 언행 논란으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과했으나,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 상장 신화에서 주가 낙폭 대장주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습니다.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가격까지 치솟으며 '외식 대장주'로 주목받았는데요. 그러나 이후 행보는 불안했습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의무보유 확약을 하지 않은 물량을 매도하며 3만원대로 추락했습니다.

상황을 악화시킨 것은 올해 초부터 불거진 각종 논란이었습니다. 빽다방에서 시작된 원산지 허위 표시 문제는 더본코리아 전반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백 대표는 빽다방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으로 입건됐고, '더 신촌스 덮죽'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또한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홍보된 고구마빵에 중국산 고구마가 포함되었고, 간편식 닭 제품에는 브라질산 닭이 사용된 점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렸습니다.

법적 문제도 이어졌습니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는 더본코리아 공장이 농지전용 허가 없이 창고를 불법 사용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통해 더본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중 손실을 본 비율은 무려 99.99%에 달했다고 합니다.

◇ 백종원 첫 주총서 결국 사과

급격한 주가 하락 속에 백종원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첫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사과했습니다. 그는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문제들로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표는 자신의 경험 부족을 인정하며 기업 개편을 약속했으나 일부 발언이 위기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비판받았습니다. 특히, "주주분들이 뭐라도 던지면 맞으려고 했다"며 웃음을 지어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백 대표는 또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를 조리 과정에 사용해 논란이 된 것을 인식하며 "안전이 담보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그의 발언과 같은 농약통 내부에서 녹과 구리스가 발견됐다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 일시적 반등 그친 주가

백종원의 사과 이후인 28일,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잠시 상승했지만 이는 일시적 반등에 그쳤습니다. 다음 거래일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계에서는 단순한 사과만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이에 따라 차등배당 정책을 통해 최대 주주와 일반 주주의 배당금 차이를 두었으며, 해외 진출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리연구가 출신인 백종원이 상장 기업의 책임감 있는 경영자로 변모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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