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향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최근 술자리 면접 논란과 식품 위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백종원 외식업체 더본코리아가 조직 혁신을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문화와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소통을 담당할 홍보팀도 새롭게 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술자리 면접' 논란의 당사자인 A부장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외부 기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책임의식 고취를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조속히 실시한다.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도 전면 개편한다. 위생·품질 관리를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해 현장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설계하고, 조리 장비와 식품 가공 전 과정의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한다.
특히 2023년 홍성 바베큐축제에서 발생한 식자재 노출 문제와 관련해 "냉장·냉동 운송 및 보관 설비를 전면 개선해 안전 기준을 갖춘 지역 축제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이제 사과와 해명을 넘어, 상장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며 "올해 집중적으로 제기된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