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인수 최종 마무리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5-08 16:26:49
(사진=LG엔솔)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인 '얼티엄셀즈'의 세 번째 공장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기 공장의 건물 및 자산 일체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애초 단독 공장 신설을 검토했으나, 얼티엄셀즈 3기 인수를 통해 초기 투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라며 "총 공장 투자비용 중 절반 수준만으로 고도화된 생산설비를 확보함으로써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는 투자 효율화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등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조치"라며 "운영 유연성과 생산 최적화는 물론, 미국 내 현지 생산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세 번째 단독 공장으로 전환됐다. 

 

총 95만m2 부지에 2022년 착공한 랜싱 공장은 현재 98% 이상 건설이 완료되었으며, 장비 반입이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해 생산 시설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신규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이고 생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유례없는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기존 생산 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얼티엄셀즈 3기를 인수,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증설하여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정부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지 생산 역량은 기업의 경쟁 우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가속화하고, 현지 공급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는 단순한 생산 기지 확보를 넘어 생산 시설 효율성 극대화와 북미 생산 역량 선제적 구축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가치를 더욱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및 랜싱 공장,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등 3곳의 단독 공장과 GM과의 합작 공장인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기, 테네시 얼티엄셀즈 2기, 조지아 현대차 합작 공장 및 오하이오 혼다 합작 공장 등 5개의 합작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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